맥북 단축키 모음 자주 쓰는 것부터 익히는 방법

얼마 전 PDF 여러 개의 이름을 바꾸고 내용을 확인하다가, 파일 하나를 열 때마다 앱이 뜨는 걸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Finder에서 파일을 선택한 뒤 스페이스 바를 누르니 미리 보기가 바로 열렸습니다. 맥북 단축키는 많이 외우는 것보다 자주 막히는 작업에 맞춰 몇 개씩 익히는 편이 훨씬 편했습니다.
먼저 키보드 기호 네 가지만 읽기
맥 메뉴에는 키 이름 대신 기호가 나옵니다. ⌘는 Command, ⇧는 Shift, ⌥는 Option, ⌃는 Control입니다. 예를 들어 ⌘+⇧+5는 Command와 Shift를 누른 채 숫자 5를 누른다는 뜻입니다. 윈도우의 Ctrl 키에 익숙하다면 맥에서 복사와 붙여넣기는 주로 Command 키를 쓴다는 점부터 기억하면 덜 헷갈립니다.
- ⌘+C / ⌘+V: 선택한 글이나 파일을 복사하고 붙여넣기
- ⌘+A: 현재 문서나 Finder 창의 항목 전체 선택
- ⌘+Z / ⌘+⇧+Z: 방금 한 작업 취소와 다시 실행
- ⌘+S: 작업 중인 문서 저장
- ⌘+F: 문서나 현재 화면에서 단어 찾기
긴 문서를 고칠 때는 저장과 찾기만 손에 익어도 효과가 큽니다. 저는 양식을 수정할 때 항목명을 ⌘+F로 찾고, 값을 바꾼 직후 ⌘+S를 누릅니다. 실수로 문장을 지웠다면 ⌘+Z를 한 번 눌러 되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앱마다 자체 단축키가 있으니 반응이 다르면 화면 맨 위 메뉴의 명령 옆에 적힌 키 조합을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파일을 여러 개 다룰 때 유용한 Finder 단축키
다운로드 폴더에 쌓인 견적서와 이미지 파일을 처리할 때 가장 자주 쓰는 키는 스페이스 바입니다. 파일을 한 번 선택하고 누르면 훑어보기 창이 떠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향키로 다음 파일을 고를 수 있어, 매번 앱을 열고 닫는 수고가 줄어듭니다. 미리 보기를 닫을 때도 스페이스 바를 다시 누르면 됩니다.
- 스페이스 바: 선택한 파일 훑어보기
- Return: 선택한 파일이나 폴더의 이름 바꾸기
- ⌘+Delete: 선택한 항목을 휴지통으로 보내기
- ⌘+⇧+N: 새 폴더 만들기
- ⌘+I: 선택한 파일의 크기와 종류 등 정보 보기
예를 들어 파일 30개를 받은 날에는 먼저 훑어보기로 내용을 확인하고, 이름이 모호한 파일은 Return을 눌러 바꿉니다. 삭제할 항목은 ⌘+Delete로 보내되, 여러 개가 선택돼 있지 않은지 먼저 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윈도우에서 쓰던 ⌘+X, ⌘+V 방식으로 Finder 파일을 이동하려 하면 막힐 수 있습니다. 파일을 복사한 뒤 목적지 폴더에서 ⌥+⌘+V를 누르면 그 위치로 옮길 수 있습니다.
화면 캡처는 목적에 따라 키가 다르다
작업 과정을 설명할 때 화면 전체가 필요한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오류 메시지만 보내야 한다면 ⌘+⇧+4로 필요한 부분을 드래그해 캡처하는 편이 깔끔합니다. 전체 화면은 ⌘+⇧+3입니다. 두 키를 헷갈린다면 마지막 숫자 3은 전체, 4는 영역으로 묶어 기억하면 됩니다.
저장 위치를 바꾸거나 화면을 녹화해야 할 때는 ⌘+⇧+5를 누릅니다. 화면 아래에 뜨는 도구에서 캡처 범위와 옵션을 고를 수 있습니다. 캡처 파일이 바탕화면에 계속 쌓여 불편했다면 이 옵션에서 저장 위치를 먼저 확인하세요. 화면에 개인정보가 보인다면 캡처 전에 해당 창을 가리는 편이 수정 시간을 줄여 줍니다.
창이 많아졌을 때 덜 헤매는 방법
브라우저에서 자료를 찾고 문서 앱에 옮겨 적다 보면 창 전환에 시간이 꽤 듭니다. ⌘+Tab은 열려 있는 앱 사이를 이동합니다. Command를 누른 상태에서 Tab을 반복해 원하는 앱을 고르면 됩니다. ⌘+스페이스 바는 Spotlight를 열어 앱이나 파일을 검색할 때 편합니다. 다만 입력 소스 설정과 겹치는 맥에서는 다른 동작이 나올 수 있습니다.
- ⌘+W: 현재 창이나 탭 닫기
- ⌘+Q: 현재 앱 종료하기
- ⌥+⌘+Esc: 응답하지 않는 앱의 강제 종료 창 열기
여기서 ⌘+W와 ⌘+Q의 차이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문서 창만 닫고 앱은 계속 쓸 거라면 W, 앱 작업까지 끝났다면 Q입니다. 앱이 멈췄을 때는 잠시 기다려 저장 여부를 확인한 다음 강제 종료를 선택하세요. 저장하지 않은 변경 내용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 목록을 전부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파일을 많이 다루는 날엔 스페이스 바와 Return, 설명 자료를 만드는 날엔 캡처 키 세 가지를 먼저 떠올립니다. 자주 반복하는 작업 두세 개에 단축키를 붙여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손이 먼저 움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