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압축 7z 방법 큰 파일을 나눠 보내려면 이렇게

얼마 전 큰 사진 폴더를 보내려는데, 압축 파일 하나가 전송 용량 제한에 걸렸습니다. 파일을 몇 묶음으로 나눠 압축하면 받는 사람이 일일이 풀어야 할 것 같았죠. 이럴 때 쓰는 게 7-Zip의 분할 압축입니다. 하나의 압축 파일을 지정한 크기로 나눠 만들고, 받을 때는 첫 번째 조각에서 압축을 풀 수 있습니다.
분할 압축 전에 용량부터 정하기
분할 압축은 파일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기능입니다. 용량을 줄이는 압축과는 역할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1.2GB 폴더를 100M 단위로 설정하면 압축 후 크기에 따라 100M짜리 조각 여러 개와 더 작은 마지막 조각이 생깁니다. 사진·영상·PDF처럼 이미 압축된 파일은 전체 크기가 크게 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파일을 보낼 곳의 파일 한 개당 제한을 확인하세요. 제한이 100MB라면 입력값을 딱 100M으로 잡기보다 90M처럼 조금 작게 잡는 편이 편합니다. 서비스마다 표시하는 용량 단위가 다를 수 있고, 이메일은 첨부파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제 전송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메일 제한이 빡빡하다면 작은 파일 하나로 먼저 전송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USB 메모리에 옮길 때도 파일 시스템의 제한을 봐야 합니다. FAT32는 파일 한 개가 4GB 미만이어야 하므로, 큰 압축 파일을 그대로 옮길 수 없다면 조각 크기를 그보다 충분히 작게 지정하면 됩니다. 다만 조각 수가 많아질수록 빠뜨리기 쉬우니, 허용 범위 안에서 너무 잘게 나누지는 않는 편이 좋습니다.
7-Zip에서 파일을 나누어 압축하는 순서
윈도우에서 7-Zip을 설치했다면 압축할 파일이나 폴더를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릅니다. 윈도우 버전에 따라 바로 7-Zip 메뉴가 보이거나 ‘추가 옵션 표시’를 거쳐야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7-Zip의 ‘압축 파일에 추가’를 엽니다.
- 압축 파일 형식은 ‘7z’를 선택합니다.
- ‘볼륨 나누기, 바이트’ 또는 비슷한 이름의 칸에 원하는 크기를 입력합니다. 100MB 안팎으로 나누려면 100M, 1GB 안팎이면 1G처럼 적습니다.
- 저장 위치와 압축 파일 이름을 확인한 뒤 ‘확인’을 누릅니다.
7-Zip 도움말 기준으로 이 입력칸의 M은 1,024KB 단위입니다. 숫자만 쓰면 바이트로 처리되므로 ‘100’이 아니라 ‘100M’처럼 단위를 붙여야 합니다. 작업이 끝나면 ‘자료.7z.001’, ‘자료.7z.002’처럼 번호가 붙은 파일이 생깁니다. 마지막 조각만 설정한 크기보다 작아도 정상입니다.
문서나 사진을 함께 보낼 때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면 같은 창의 암호화 항목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7z 형식에서는 파일 이름 암호화도 선택할 수 있으니, 파일 목록까지 감춰야 하는 자료인지 확인하고 설정하세요. 비밀번호는 압축 파일과 별도의 경로로 전달하는 편이 낫습니다.
받은 파일은 첫 번째 조각에서 풀기
상대방에게는 번호가 붙은 파일을 전부 보내야 합니다. 받은 사람은 모든 조각을 같은 폴더에 모으고, ‘.7z.001’ 파일을 7-Zip으로 열거나 그 파일에서 ‘압축 풀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002’나 ‘.003’을 각각 풀 필요는 없습니다. 압축을 푸는 동안 7-Zip이 이어지는 조각을 읽습니다.
파일 이름도 그대로 두는 게 중요합니다. ‘자료.7z.001’을 ‘자료1.7z’처럼 바꾸거나 일부 번호만 빠지면 이어진 파일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메신저나 클라우드에서 여러 번 내려받아 파일 이름 뒤에 ‘(1)’이 붙었다면, 압축을 풀기 전에 원래 이름과 번호가 연속되는지 확인하세요.
압축을 풀 저장 공간도 미리 봐두면 좋습니다. 100M짜리 조각 열 개로 나눴다고 해서 결과물이 100MB 공간만 차지하는 건 아닙니다. 압축을 푼 파일의 크기만큼 별도 공간이 필요하며, 원본이 사진이나 영상 위주라면 조각들의 합계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오류가 나면 이 순서로 확인하기
‘다음 볼륨이 필요합니다’ 같은 메시지가 나오면 먼저 번호가 빠진 조각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그다음 모든 조각이 같은 폴더에 있는지, 이름의 앞부분이 똑같은지 확인합니다. 마지막 조각을 제외한 파일들의 크기가 제각각이라면 다운로드가 덜 끝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조각을 다시 받아보는 편이 빠릅니다.
파일을 보내기 전에는 만든 폴더를 다른 위치에 복사한 뒤 ‘.001’에서 한 번 풀어보면 마음이 놓입니다. 특히 중요한 문서라면 압축 완료 메시지만 보고 원본을 지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분할 압축은 큰 파일을 옮길 때 꽤 유용하지만, 실제로 다시 열리는지 확인하는 짧은 과정까지 해야 전송이 끝난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