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암호 해제 방법 비밀번호를 알 때 이렇게

얼마 전 거래처에서 받은 PDF를 열 때마다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야 해서, 공유용 사본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문서를 변경할 권한이 있다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다만 PDF의 암호는 두 종류라서, 먼저 어디서 막히는지 확인하는 게 빠릅니다.
열기 암호와 편집 제한부터 구분하기
파일을 열자마자 암호 입력 창이 뜨면 ‘열기 암호’가 걸린 상태입니다. 반면 문서는 열리는데 인쇄·복사·편집 버튼을 쓸 수 없다면 ‘권한 암호’로 해당 작업이 제한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도비도 두 암호를 별도로 설명합니다. 열기 암호를 입력해 PDF를 봤다고 해서 편집이나 인쇄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은 내가 만든 파일이거나, 발신자에게 암호와 변경 권한을 받은 문서에 쓰는 절차입니다. 암호 자체를 모른다면 먼저 받은 메일과 전달 메시지를 확인하고, 파일을 보낸 사람에게 다시 물어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온라인 ‘암호 풀기’ 서비스에 문서를 올리기 전에 주민번호, 계약 내용, 계좌 정보처럼 외부에 맡기기 곤란한 내용이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윈도우에서는 인쇄가 허용된 PDF를 새 파일로 저장
윈도우 10·11에는 ‘Microsoft Print to PDF’가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PDF의 인쇄가 허용돼 있다면 별도 프로그램 없이 새 사본을 만들 때 편합니다. 원본을 먼저 복사해 두고 다음 순서로 진행합니다.
- PDF를 Microsoft Edge로 열고, 열기 암호가 있으면 입력합니다.
- Ctrl+P를 누른 뒤 프린터에서 ‘Microsoft Print to PDF’를 선택합니다.
- 저장할 페이지 범위를 확인하고 ‘인쇄’를 누른 다음, 새 파일 이름을 지정합니다.
- 새 PDF를 닫았다가 다시 열어 암호 입력 창이 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받는 3쪽짜리 청구서를 내 기록용으로 보관한다면 이 방법이 빠릅니다. 다만 인쇄가 금지된 문서라면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인쇄 버튼이 회색으로 비활성화되거나 권한 오류가 뜰 수 있습니다. 또 인쇄 방식은 원본의 입력 양식, 주석, 책갈피, 디지털 서명 같은 요소를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서명된 계약서나 작성 가능한 신청서라면 새 파일을 업무용 원본처럼 쓰지 말고, 반드시 원본과 페이지·내용을 대조하세요.
맥에서는 미리보기에서 암호 설정을 바꾸기
맥이라면 기본 앱인 ‘미리보기’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PDF를 열고 암호를 입력한 다음, 메뉴 막대의 ‘파일’에서 ‘접근 권한 편집’을 엽니다. ‘문서를 열 때 암호 요구’ 항목을 해제하고 적용합니다. 소유자 암호를 묻는다면 그 암호까지 입력해야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은 맥의 언어와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설정을 바꾼 뒤에는 파일을 닫고 다시 열어 실제로 암호 입력이 없어졌는지 확인합니다. 원본을 남겨야 한다면 작업 전에 Finder에서 파일을 복제해 사본에 적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편집이나 인쇄 제한만 걸린 PDF라면 해당 권한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미리보기에서 열기 암호를 없앴는데 여전히 복사가 막힌다면, 다른 권한 설정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원본 품질이 중요하면 Acrobat의 보안 설정 확인
유료 Adobe Acrobat을 이미 쓰고 있다면 PDF를 다시 인쇄하는 대신 암호 보안 설정을 직접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문서를 연 뒤 ‘모든 도구’의 ‘PDF 보호’에서 보안 속성 설정을 열고, 보안 탭의 설정 변경으로 들어갑니다. 열기 암호를 없애려면 ‘문서를 열 때 암호 요구’를, 편집·인쇄 제한을 없애려면 해당 제한 옵션을 해제한 뒤 저장합니다. 권한 암호가 설정돼 있으면 입력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무료 Acrobat Reader에서는 이런 보안 설정 변경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방법을 고를 때는 파일의 용도부터 보면 됩니다. 단순히 다시 읽을 사본이 필요하고 인쇄가 허용된다면 윈도우의 PDF 인쇄가 간편합니다. 양식이나 서명처럼 원본 구조가 중요한 파일은 미리보기나 Acrobat에서 권한을 확인하며 다루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암호를 없앤 사본을 만들더라도 원본은 따로 보관합니다. 나중에 문서의 진본이나 서명 상태를 확인해야 할 때 그 차이가 꽤 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