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팟플레이어 설치하고 자막까지 맞추는 방법

얼마 전 강의 영상 세 개를 받아 확인하는데, 첫 파일은 자막이 안 보이고 두 번째는 소리만 나왔다. 파일을 다시 받기 전에 카카오 팟플레이어 설정을 차례로 확인하니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훨씬 덜 들었다. 영상 재생이 목적이라면 설치부터 자막, 재생 문제 확인까지 이 순서로 진행하면 편하다.
설치할 때는 윈도우 종류부터 확인하기
카카오 팟플레이어는 윈도우용 재생 프로그램이다. 공식 다운로드 화면에는 32비트, 64비트, ARM64 설치 파일이 따로 나온다. 일반적인 윈도우 PC라면 설정의 시스템 정보에서 ‘시스템 종류’를 먼저 확인하면 된다. 64비트 운영체제와 x64 프로세서가 표시되면 64비트 설치 파일을 고르고, ARM 기반 PC라면 ARM64를 고른다. 이름이 비슷한 설치 파일을 검색 결과에서 무작정 받기보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공식 다운로드 화면에서 선택하는 편이 확실하다.
설치 화면에서는 다음 버튼을 연달아 누르지 말고 구성 요소와 추가 선택 항목을 한 번씩 읽는다. 설치가 끝나면 평소 자주 여는 MP4 파일 하나를 팟플레이어 창으로 끌어다 놓아 재생을 확인한다. 파일을 두 번 눌렀을 때도 팟플레이어로 열고 싶다면 윈도우의 ‘연결 프로그램’에서 팟플레이어를 선택하고 항상 사용할 앱으로 지정하면 된다. 다른 동영상 앱을 함께 쓰고 있다면 이 설정은 나중에 해도 된다.
영상이 안 열릴 때는 파일과 재생 설정을 나눠 보기
팟플레이어는 다양한 형식과 자체 코덱을 지원한다. 공식 안내에도 보통의 사용에는 별도 통합 코덱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적혀 있다. 그래서 재생 오류가 났다고 곧장 코덱 묶음부터 설치할 필요는 없다. 먼저 같은 파일을 다른 재생 프로그램에서도 열어 본다. 양쪽에서 모두 안 열리면 다운로드가 덜 끝났거나 파일 자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확인한다. 같은 폴더의 다른 영상은 잘 열리는지도 함께 비교하면 판단이 쉬워진다.
소리는 나는데 화면이 검게 나온다면 영상 재생 설정을 확인할 차례다. 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영상 관련 메뉴를 열고, 하드웨어 가속이나 영상 출력 방식의 현재 값을 확인한다. 한 번에 여러 항목을 바꾸지 말고 한 항목만 변경한 뒤 파일을 다시 열어 본다. 원래 값도 메모해 두면 효과가 없을 때 바로 되돌릴 수 있다. 팟플레이어는 DXVA, CUDA, QuickSync 같은 가속 방식을 지원하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방식은 PC의 그래픽 장치와 드라이버에 따라 달라진다.
자막이 안 보이거나 늦게 나오면
자막 파일을 따로 받은 경우에는 영상과 자막을 같은 폴더에 두고 파일 이름을 맞춰 본다. 예를 들어 ‘회의영상.mp4’와 ‘회의영상.srt’처럼 확장자 앞 이름을 같게 만드는 식이다. 그래도 표시되지 않으면 자막 파일을 재생 중인 화면으로 끌어다 놓거나, 마우스 오른쪽 버튼의 자막 메뉴에서 불러온다. 팟플레이어는 SRT와 SMI를 비롯한 여러 자막 형식을 지원하므로, 자막 파일이 있다고 해서 새 프로그램을 설치할 일은 드물다.
글자가 깨져 보일 때는 자막의 문자 인코딩 설정을 확인한다. 특히 오래된 SMI 파일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자막은 정상인데 말보다 2초쯤 늦게 뜬다면 자막 메뉴의 싱크 조절 기능을 이용한다. 0.5초 정도씩 움직이며 대사가 시작되는 장면에서 맞춰 보는 편이 한 번에 크게 옮기는 것보다 쉽다. 파일 자체의 자막 시간이 틀린 경우에는 이 조절이 임시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영상에 자막을 영구적으로 입히는 작업과는 다르다.
필요한 장면을 찾고 남길 때
긴 영상에서 특정 장면을 다시 찾아야 한다면 재생 막대를 계속 앞뒤로 끌기보다 장면 탐색과 책갈피 기능을 써 볼 만하다. 공식 안내에도 구간별 스냅샷을 보여주는 장면 탐색과 책갈피 기능이 소개돼 있다. 예를 들어 50분짜리 강의에서 서식 작성 화면이 나오는 위치를 책갈피로 남기면, 다음에 파일을 열었을 때 같은 장면을 찾는 수고가 줄어든다.
화면 한 장이 필요하면 재생 화면의 마우스 오른쪽 버튼 메뉴에서 영상 캡처 항목을 찾아 저장한다. 저장 뒤에는 실제 이미지가 만들어졌는지, 원하는 장면과 자막이 함께 들어갔는지 바로 확인한다. 재생 중 보이는 화면과 저장된 이미지가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다. 팟플레이어는 파일을 보며 필요한 구간을 찾고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원본 영상과 자막 파일은 그대로 보관하고, 캡처한 이미지만 별도 폴더에 모아 두면 나중에 자료를 다시 쓸 때도 덜 헷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