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6 처음 쓰는 사람이 꼭 만져야 할 설정 방법

얼마 전 가족이 갤럭시워치6를 새로 샀는데, 시계는 예쁜데 알림이 너무 많이 울려서 하루 만에 빼놓더라고요. 사실 갤럭시워치6는 처음 30분 설정이 꽤 중요합니다. 그냥 연결만 하고 쓰면 배터리도 빨리 닳고, 필요한 기능보다 방해되는 기능이 먼저 눈에 띄기 쉽습니다.
제가 직접 세팅할 때는 딱 네 가지를 먼저 봅니다. 연결, 알림, 배터리, 건강 기능입니다. 이 네 가지만 잡아도 워치가 훨씬 덜 귀찮고, 매일 차고 다닐 이유가 생깁니다.
갤럭시워치6 연결은 처음부터 천천히 하는 게 편합니다
갤럭시워치6를 켜면 스마트폰에 연결 안내가 뜹니다. 보통은 갤럭시 웨어러블 앱으로 진행하면 되고, 삼성 계정 로그인을 해두면 백업이나 워치 앱 설치가 훨씬 편합니다. 여기서 급하게 다음만 누르면 나중에 권한 때문에 알림이 안 오거나, 건강 데이터가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처음 연결할 때 확인할 항목
-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지 확인
- 갤럭시 웨어러블 앱과 워치 플러그인 설치
- 삼성 헬스 권한 허용
- 알림 접근 권한 허용
- 백업 복원 여부 선택
기존에 쓰던 워치가 있었다면 백업 복원이 꽤 유용합니다. 워치 페이스, 일부 앱, 기본 설정을 가져올 수 있어서 다시 만지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다만 이전 워치에서 알림을 너무 많이 켜둔 상태였다면 그대로 복원하지 말고 새로 고르는 편이 더 깔끔합니다.
알림은 많이 받는 것보다 덜 받는 게 낫습니다
갤럭시워치6를 불편하게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은 알림입니다. 카카오톡, 문자, 전화 정도만 원했는데 쇼핑 앱, 은행 앱, 뉴스 앱까지 손목에서 계속 울리면 금방 피로해집니다. 저는 처음 세팅할 때 알림 앱을 5개 안쪽으로 줄이는 편입니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워치 설정으로 들어가 알림 메뉴를 열면 앱별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진짜 손목에서 바로 봐야 하는 앱만 남기면 됩니다. 예를 들면 전화, 메시지, 메신저, 캘린더, 인증 앱 정도면 대부분 충분합니다.
- 바로 답해야 하는 앱은 켜기
- 광고성 알림이 많은 앱은 끄기
- 스마트폰을 사용 중일 때 워치 알림은 줄이기
- 수면 시간에는 방해 금지 모드 예약
근데 의외로 중요한 게 진동 세기입니다. 진동을 강하게 해두면 놓치진 않지만, 책상 위에서 소리가 꽤 납니다. 사무실이나 독서실처럼 조용한 곳에 자주 있다면 중간 이하로 낮추는 게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배터리는 화면 설정 하나로 체감이 달라집니다
갤럭시워치6 배터리는 사용 패턴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운동 측정, 수면 측정, 항상 켜짐 화면, 잦은 알림이 겹치면 하루 반도 빠듯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몇 가지 설정만 손보면 하루 사용은 꽤 안정적으로 갑니다.
먼저 조절할 배터리 설정
- 항상 켜짐 화면 끄기 또는 필요할 때만 켜기
- 화면 자동 꺼짐 시간을 15초 안팎으로 설정
- 밝기는 자동 밝기 사용
- 자주 쓰지 않는 워치 앱 삭제
- 운동 자동 감지는 필요한 종목만 남기기
항상 켜짐 화면은 예쁘지만 배터리를 꾸준히 씁니다. 특히 아침부터 밤까지 차는 사람이라면 꺼두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손목 들어 켜기가 잘 작동하니 실사용에서 큰 불편은 적습니다. 화면 밝기도 수동으로 높게 고정하는 것보다 자동 밝기가 낫습니다.
충전 습관도 중요합니다. 저는 샤워하거나 책상에 앉아 있는 30~40분 사이에 충전합니다. 이렇게 짧게 자주 충전하면 수면 측정까지 이어가기 좋습니다. 밤에만 충전하면 수면 기록을 놓치고, 아침에만 충전하면 외출 전에 배터리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건강 기능은 욕심내지 말고 자주 볼 것만 고릅니다
갤럭시워치6의 장점은 건강 데이터가 꽤 촘촘하게 쌓인다는 점입니다. 걸음 수, 심박수, 수면 시간, 운동 기록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어 생활 패턴을 확인하기 좋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모든 수치를 보려고 하면 금방 질립니다.
처음에는 걸음 수, 수면, 심박수 정도만 봐도 충분합니다. 운동을 자주 한다면 걷기, 달리기, 자전거처럼 실제로 하는 종목만 앞쪽에 배치하면 됩니다. 저는 안 쓰는 운동 항목이 많으면 기록 시작 버튼을 찾는 시간이 길어져서 오히려 덜 쓰게 되더라고요.
- 수면 측정은 최소 일주일 이상 누적해서 보기
- 심박수는 자동 측정 간격을 생활 패턴에 맞추기
- 운동 목록은 자주 쓰는 종목 위주로 배치
- 목표 걸음 수는 처음부터 높게 잡지 않기
수면 점수는 하루 기록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전날 야식, 음주, 스트레스, 늦은 취침이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 흐름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숫자 하나에 너무 묶이기보다, 내가 늦게 잔 날과 덜 움직인 날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쓰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워치 페이스와 앱은 적게 깔수록 오래 씁니다
새 기기를 사면 이것저것 깔고 싶어집니다. 갤럭시워치6도 워치 페이스가 많고 앱도 다양해서 처음엔 꾸미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쓰는 기기일수록 화면은 단순한 편이 좋습니다. 시간, 날짜, 배터리, 걸음 수 정도가 바로 보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워치 페이스는 정보가 많은 것과 보기 쉬운 것이 다릅니다. 작은 화면에 날씨, 심박수, 일정, 배터리, 운동 바로가기까지 다 넣으면 손목을 볼 때마다 피곤합니다. 평일용은 단정한 화면, 운동용은 버튼이 큰 화면처럼 2개 정도만 골라두면 관리가 편합니다.
- 평일용 워치 페이스 1개
- 운동용 워치 페이스 1개
- 타이머나 녹음처럼 자주 쓰는 앱만 남기기
- 쓰지 않는 앱 알림은 설치 직후 바로 끄기
개인적으로 갤럭시워치6는 기능을 많이 켤수록 좋은 기기라기보다, 내 생활에 맞지 않는 것을 덜어낼수록 만족도가 올라가는 기기라고 느꼈습니다. 처음 하루만 차분히 만져두면 손목에서 울리는 작은 화면이 귀찮은 장난감이 아니라 꽤 든든한 생활 도구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