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스크린샷과 녹화 파일 용량 줄이는 방법

얼마 전 던파 레이드를 돌고 나서 스크린샷이랑 짧은 녹화 파일을 친구에게 보내려 했는데, 폴더 하나가 3GB 가까이 되어 있어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게임은 몇 시간 안 한 것 같은데 캡처 파일은 생각보다 빨리 쌓이더라고요. 특히 던파처럼 이펙트가 많고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은 스크린샷도 많아지고, 녹화 파일은 10분만 넘어가도 용량이 꽤 커집니다.
유료 편집 프로그램을 쓰면 편하긴 하지만, 사실 단순히 보내기 쉽게 만들거나 백업용으로 줄이는 정도라면 기본 도구와 무료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파일을 하나씩 열어보며 필요한 것만 남기고, 이미지와 영상 용량을 따로 줄이면 폴더가 훨씬 가벼워집니다.
던파 파일이 커지는 지점부터 확인하기
먼저 확인할 건 어떤 파일이 용량을 잡아먹고 있는지입니다. 던파 스크린샷은 보통 이미지 파일이라 개별 용량이 크지 않은 편이지만, 수백 장이 쌓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반대로 녹화 파일은 1개만 있어도 500MB, 1GB를 넘는 경우가 흔합니다.
윈도우 기준으로 폴더를 열고 보기 방식을 ‘자세히’로 바꾼 뒤 크기 순으로 정렬하면 바로 감이 옵니다. 스크린샷 300장보다 녹화 영상 2개가 더 큰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보통 던파 관련 폴더를 만들 때 아래처럼 나눠둡니다.
- 원본 스크린샷
- 보낼 이미지
- 원본 영상
- 압축한 영상
- 임시 파일
이렇게 나눠두면 실수로 원본을 덮어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근데 폴더를 너무 많이 만들면 오히려 찾기 피곤하니, 처음엔 이 정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스크린샷은 PNG보다 JPG가 가볍다
던파 스크린샷을 공유용으로 쓸 때는 PNG를 JPG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용량이 꽤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1920x1080 PNG 파일이 3MB라면, JPG 품질 85 정도로 바꿨을 때 500KB 안팎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없는데 용량은 5분의 1 이하가 되기도 합니다.
윈도우 기본 사진 앱이나 그림판으로도 JPG 저장은 가능합니다. 여러 장을 한 번에 바꾸고 싶다면 무료 도구인 XnConvert, IrfanView 같은 프로그램이 편합니다. 설정은 복잡하게 건드릴 필요 없습니다. 출력 형식을 JPG로 고르고, 품질은 80~90 사이로 두면 커뮤니티 업로드나 메신저 공유용으로 무난합니다.
이미지 크기를 줄이면 더 가벼워진다
던파 캐릭터 코디나 아이템 옵션을 보여주는 정도라면 원본 해상도를 꼭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1920px 너비 이미지를 1280px 정도로 줄이면 용량이 한 번 더 내려갑니다. 다만 작은 글씨가 많은 장비 옵션 화면은 너무 줄이면 읽기 어려우니, 텍스트가 중요한 이미지는 해상도를 유지하고 JPG 품질만 낮추는 쪽이 낫습니다.
녹화 파일은 HandBrake로 줄이는 게 편하다
던파 플레이 녹화는 이미지보다 용량 차이가 훨씬 큽니다. OBS나 그래픽카드 녹화 기능으로 저장한 파일은 화질이 좋지만 공유하기엔 무겁습니다. 이럴 때 무료 프로그램 HandBrake를 쓰면 1GB짜리 영상을 200~400MB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영상 길이와 움직임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HandBrake에서 파일을 열고 프리셋은 Fast 1080p30 정도를 고르면 됩니다. 던파는 움직임이 빠른 장면이 많아서 너무 낮은 품질로 줄이면 스킬 이펙트가 뭉개져 보일 수 있습니다. 영상 탭에서 RF 값을 22 전후로 두면 용량과 화질의 균형이 괜찮습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화질은 좋아지고 용량은 커집니다.
- 짧은 공유용: Fast 720p30, RF 23~25
- 보관용: Fast 1080p30, RF 20~22
- 화질 우선: 1080p 유지, RF 18~20
솔직히 던파 클리어 인증이나 짧은 장면 공유라면 720p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패턴 공략이나 딜 타이밍을 다시 보려는 영상은 1080p로 남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압축 파일로 묶을 때는 목적을 나누기
스크린샷과 영상을 모두 줄였다면 ZIP 파일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JPG나 MP4는 한 번 압축된 형식이라 ZIP으로 묶어도 용량이 크게 줄지는 않습니다. ZIP의 장점은 용량 절약보다 여러 파일을 한 번에 보내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던파 캐릭터 세팅 이미지를 20장 보내야 한다면 ZIP 하나로 묶는 게 편합니다. 반대로 영상 1개만 보낼 거라면 ZIP으로 묶을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메신저나 클라우드에 그대로 올리는 편이 빠릅니다.
7-Zip을 쓴다면 압축 형식은 ZIP으로 두는 게 무난합니다. 받는 사람이 별도 프로그램 없이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 7z 형식은 압축률이 조금 더 좋을 때도 있지만, 상대가 못 여는 상황이 생기면 다시 보내야 해서 번거롭습니다.
백업할 파일과 지울 파일을 가볍게 가르기
던파 파일을 오래 모으다 보면 진짜 필요한 자료와 그냥 쌓인 파일이 섞입니다. 저는 보통 캐릭터 세팅, 커스텀 옵션, 클리어 기록처럼 나중에 다시 볼 만한 것만 남깁니다. 같은 장면을 연속으로 캡처한 이미지는 1~2장만 남겨도 충분합니다.
녹화 파일도 전체 영상을 오래 보관하기보다 필요한 구간만 잘라두면 훨씬 편합니다. 윈도우 기본 사진 앱의 비디오 편집 기능이나 Clipchamp로 앞뒤를 자를 수 있습니다. 20분 영상에서 실제로 필요한 장면이 40초라면, 자르는 것만으로도 관리가 쉬워집니다.
던파는 이벤트, 레이드, 성장 구간마다 캡처할 일이 많아서 파일이 금방 늘어납니다. 그래서 한 번에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하기보다, 스크린샷은 JPG로 바꾸고 영상은 HandBrake로 줄이는 기본 흐름만 잡아도 충분히 가벼워집니다. 무료 도구만 써도 체감 차이가 꽤 커서, 저는 중요한 원본만 따로 남기고 공유용 파일은 과감하게 줄이는 쪽이 가장 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