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를 hwp 변환 방법 순서대로 따라하기

얼마 전 거래처에서 워드 문서를 보냈는데, 제출처는 HWP 파일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파일 이름 뒤의 .docx를 .hwp로 바꿔 봐도 형식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문서를 한글에서 열 수 있는 형태로 옮긴 뒤, HWP 형식으로 다시 저장해야 합니다. 특히 표가 많은 문서는 저장한 파일을 한 번 더 열어 확인하는 데 시간이 더 들었습니다.
먼저 DOCX와 HWP를 구분하세요
워드 문서는 보통 DOCX, 한글 문서는 HWP 또는 HWPX 형식을 씁니다. HWPX도 한글 문서이지만 제출처가 ‘HWP만 가능’이라고 적었다면 저장 창에서 확장자가 .hwp인 형식을 골라야 합니다. 이름만 바꾼 파일은 열리지 않거나 업로드 단계에서 거절될 수 있습니다.
작업 전에는 원본 DOCX를 복사해 두세요. 변환 중 표 너비나 쪽 나눔을 손보다가 원본까지 바뀌면 되돌리기 번거롭습니다. 파일 이름도 ‘제출용.hwp’처럼 구분해 두면 마지막에 잘못된 파일을 첨부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암호가 걸린 문서라면 먼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컴오피스가 있다면 한글에서 저장하기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한글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이 방법부터 시도하는 편이 편합니다. 한글과컴퓨터 도움말에는 한글의 ‘불러오기’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 기능이 안내돼 있습니다. 다만 DOCX를 불러올 때 컴퓨터에 한/워드가 설치돼 있으면 문서가 한글 대신 한/워드에서 열릴 수 있습니다. 창 제목이나 프로그램 이름을 먼저 확인하세요.
- 한글에서 ‘파일 → 불러오기’를 선택하고 DOCX 파일을 엽니다.
- 한글 편집 창에 문서가 열렸다면 첫 쪽과 마지막 쪽, 표가 있는 쪽을 확인합니다.
-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에서 파일 형식을 ‘한글 문서(*.hwp)’로 지정해 저장합니다.
- 저장한 HWP를 다시 열어 글자와 페이지 구성이 유지됐는지 확인합니다.
DOCX가 한/워드에서 열렸다면 한/워드의 저장 창에 HWP가 있는지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목이 없다면 확장자를 직접 입력하지 말고, 한/워드에서 내용을 복사해 한글의 새 문서에 붙여넣은 뒤 HWP로 저장하세요. 짧은 안내문은 이 방식으로 금방 옮길 수 있지만, 표와 그림이 많은 문서는 붙여넣은 직후 배치를 고쳐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쪽짜리 신청서라면 저장 전후에 페이지 수가 같은지부터 보면 됩니다. 원본의 마지막 서명란이 3쪽에 있었는데 HWP에서는 4쪽으로 밀렸다면 여백, 줄 간격, 표 높이 중 무엇이 달라졌는지 찾기 쉬워집니다.
프로그램이 없다면 한컴독스 웹오피스 이용하기
설치형 프로그램이 없다면 한컴독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안내에 따르면 무료 요금제에서도 웹오피스 편집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의 한/워드는 DOCX를, 웹의 한글은 HWP와 HWPX를 편집합니다. 따라서 DOCX를 올리는 것만으로 HWP가 자동 생성된다고 생각하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 한컴독스에 로그인해 원본 DOCX를 업로드하고 웹 한/워드에서 엽니다.
- 내용이 짧다면 전체를 복사한 뒤 웹 한글에서 새 문서를 만들어 붙여넣습니다.
- 웹 한글의 저장 또는 다운로드 메뉴에서 HWP 형식을 선택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 내려받은 파일의 확장자와 내용을 다시 확인합니다.
웹 화면의 메뉴는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장 단계에서 HWP 선택 항목이 보이지 않으면 DOCX 파일 이름만 바꾸지 마세요. 그 경우에는 설치형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다시 저장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또 계약서나 개인정보가 든 문서는 온라인 서비스에 올리기 전에 회사의 문서 처리 기준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변환 후에는 이 네 곳을 확인하세요
파일이 열렸다고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워드와 한글은 같은 내용도 줄 간격이나 글꼴을 다르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본문 글자보다 표와 페이지 경계에서 차이가 먼저 눈에 띕니다.
- 첫 쪽 제목과 마지막 쪽 서명란이 원래 위치에 있는지
- 표의 셀 너비와 줄바꿈 때문에 글자가 잘리지 않았는지
- 머리말, 쪽 번호, 각주가 빠지거나 이동하지 않았는지
- 사용한 글꼴이 없는 컴퓨터에서도 읽기 편한지
제출용이라면 HWP를 닫았다가 다시 열고, 실제 제출할 파일을 기준으로 검사하세요. PDF로도 함께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면 화면 배치를 확인하기 위한 사본을 따로 만들어 두면 비교가 쉽습니다. 결국 빠른 변환보다 중요한 건 상대방이 받은 파일에서 필요한 문장을 빠짐없이 읽을 수 있느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