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워치 화면 캡처하고 파일로 보관하는 방법

얼마 전 아이워치의 운동 기록 화면을 가족에게 보내려는데, 화면을 찍는 버튼부터 막혔습니다. 아이폰처럼 캡처하면 될 것 같았지만, 아이워치는 먼저 스크린샷 기능을 켜야 하더군요. 한 번 설정해 두니 기록을 공유하거나 문제 화면을 남길 때 꽤 편했습니다. 캡처한 사진을 찾고 파일로 보관하는 순서까지 적어볼게요.
아이워치에서 스크린샷 기능 켜기
아이폰에서 Watch 앱을 열고 ‘나의 시계’에서 ‘일반’으로 들어갑니다. 아래쪽의 ‘스크린샷 활성화’를 켜면 준비가 끝납니다. 시계에서 직접 설정해도 됩니다. 아이워치의 설정 앱에서 ‘일반’, ‘스크린샷’, ‘스크린샷 활성화’ 순서로 누르면 됩니다. Apple 지원 안내에도 두 경로가 나와 있으니, 손에 잡힌 기기에서 편한 쪽을 쓰면 됩니다.
메뉴가 바로 안 보인다면 화면을 조금 더 내려보세요. 특히 아이폰의 Watch 앱에서 시계 페이스 설정만 둘러보다가 스크린샷 항목을 놓치기 쉽습니다. 기능을 켠 뒤에는 다시 설정 화면을 열 필요가 없습니다. 화면을 찍을 때마다 버튼 두 개만 누르면 됩니다.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눌러 캡처하기
남길 화면을 아이워치에 띄운 다음 Digital Crown과 측면 버튼을 동시에 누릅니다. Digital Crown은 돌릴 수 있는 둥근 버튼이고, 측면 버튼은 그 옆의 길쭉한 버튼입니다. 화면이 잠깐 깜박이면 캡처된 것입니다. 한쪽을 먼저 누르면 다른 동작이 실행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시계를 찬 손의 반대편 손가락 두 개로 각각의 버튼을 잡고, 짧게 함께 누르는 편이 쉽습니다.
운동 화면을 찍을 때는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Apple 지원에 따르면 운동 앱에서 이 두 버튼을 함께 누르면 운동이 일시 정지될 수 있습니다. 기록 화면을 캡처한 뒤 운동이 계속 진행 중인지 확인하세요. 잠시 멈췄다면 두 버튼을 다시 눌러 재개할 수 있습니다. 달리는 도중에 여러 장을 급하게 찍기보다, 안전한 곳에서 화면과 운동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캡처가 안 됐다면 먼저 스크린샷 활성화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두 버튼을 누른 시간을 맞춰보세요. 화면이 깜박이지 않았다면 사진 앱을 계속 뒤지는 것보다 시계에서 한 번 더 찍는 게 빠릅니다. 반대로 화면은 깜박였는데 아이폰에서 사진이 바로 안 보인다면 사진 앱을 다시 열어 최근 항목을 확인하면 됩니다.
아이폰에서 사진을 찾고 필요한 것만 남기기
일반적으로 캡처한 화면은 연결된 아이폰의 사진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캡처 직후 사진 앱의 최근 항목을 보면 찾기 쉽고, 다른 스크린샷과 섞여 있다면 ‘스크린샷’ 유형으로 모아 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워치에서 찍었다고 해서 시계 화면 안에서 파일 이름을 바꾸거나 폴더로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후속 작업은 아이폰에서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저는 목적에 따라 사진 앱에 앨범을 하나 만듭니다. 예를 들어 ‘운동 기록’ 앨범에는 주간 기록 화면을, ‘기기 오류’ 앨범에는 상담 때 보여줄 화면을 넣습니다. Apple의 사진 앱 안내처럼 앨범은 사진을 모아 보는 용도라서, 앨범을 삭제해도 원본 사진이 사진 보관함에서 함께 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앨범에 넣었다고 원본이 별도 파일로 복사되는 것도 아니니, 중요한 화면이라면 공유 전에 실제 사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상담원이나 지인에게 보내려면 사진을 열어 공유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다만 시계 화면에는 활동 기록뿐 아니라 이름, 알림 내용, 위치 같은 정보도 함께 보일 수 있습니다. 보내기 전 사진 앱의 편집 기능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자르거나 가려두세요. 작은 시계 화면이라도 확대하면 글자가 제법 또렷하게 보입니다.
사진 파일로 보낼지 PDF로 묶을지 고르기
화면 한두 장을 보여주는 목적이라면 사진 그대로 보내는 게 간단합니다. 받는 사람도 바로 확대해 볼 수 있고, 화질 손실을 피하려고 별도 변환 앱을 설치할 이유도 적습니다. 여러 장을 순서대로 제출해야 할 때는 PDF 한 파일이 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류가 나타나기 전 화면, 오류 메시지, 설정 화면까지 세 장을 보낸다면 파일 하나로 묶는 쪽이 빠뜨릴 가능성이 적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사진 앱에서 필요한 이미지를 선택해 공유 메뉴의 ‘프린트’를 연 뒤, 인쇄 미리보기를 두 손가락으로 벌려 PDF 화면으로 열 수 있습니다. 그 화면의 공유 버튼에서 ‘파일에 저장’을 선택하면 PDF 파일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프린트 메뉴가 바로 보이지 않으면 공유 항목을 위로 스크롤해 보세요. 화면 구성은 아이폰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저장 뒤에는 파일 앱에서 문서를 열어 페이지 순서와 글자 크기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이워치 화면은 원래 작아서 PDF 페이지에 올리면 빈 여백이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숫자나 알림 문구가 중요한 자료라면 한 페이지에 여러 화면을 작게 우겨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저는 급히 보여줄 때는 사진으로 보내고, 날짜별 기록처럼 묶어서 보관할 때만 PDF를 씁니다. 파일 형식을 바꾸는 것보다 상대가 화면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