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zip 압축 방법 파일 묶기부터 암호 설정까지

얼마 전 문서와 사진을 한꺼번에 보내려는데 파일이 수십 개라 첨부부터 번거로웠습니다. 이럴 때 제가 쓰는 7zip 압축 방법은 간단합니다. 파일을 하나로 묶고, 받는 사람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열지에 따라 7z나 ZIP을 고르면 됩니다. 윈도에서 처음 쓰는 분도 따라갈 수 있도록 메뉴 순서부터 적어볼게요.
압축할 파일을 먼저 한곳에 모으기
여러 파일을 보낼 때는 새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필요한 것만 넣는 편이 편합니다. 예를 들어 ‘계약서_전달용’ 폴더에 계약서 PDF 1개와 증빙 사진 8장을 모아두면, 받는 사람도 압축을 푼 뒤 내용을 찾기 쉽습니다. 원본 폴더에 임시 파일이나 이전 버전이 섞여 있지 않은지도 이때 확인합니다.
7-Zip이 설치되어 있다면 윈도 파일 탐색기에서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릅니다. 윈도 11에서는 메뉴에 바로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추가 옵션 표시’를 눌러 보세요. 그다음 ‘7-Zip’ 메뉴로 들어가면 됩니다. 메뉴 이름은 설치한 버전이나 표시 언어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7zip 압축 방법
설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면 ‘계약서_전달용.7z에 추가’처럼 파일 이름이 붙은 메뉴를 누르면 바로 압축됩니다. 파일 탐색기에서 여러 파일을 선택한 뒤 같은 방식으로 묶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압축 형식과 옵션을 세세하게 고르기 어렵습니다.
형식을 직접 고르려면 ‘압축파일에 추가’를 누릅니다. 열린 창에서 아래 순서로 설정하면 됩니다.
- ‘압축파일’ 칸에서 저장될 이름과 위치를 확인합니다. 원본 폴더와 이름이 너무 비슷하면 ‘전달용’처럼 용도를 덧붙이는 게 좋습니다.
- ‘압축 형식’은 보관하거나 7-Zip을 쓰는 사람끼리 주고받을 때 7z, 상대방의 압축 프로그램을 모를 때 ZIP을 고릅니다.
- ‘압축 수준’은 우선 ‘보통’으로 둡니다. 설정을 마쳤다면 ‘확인’을 눌러 압축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7z는 압축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고, ZIP은 여러 운영체제와 기본 압축 기능에서 열기 편합니다. 거래처에 문서를 보낼 때 저는 ZIP을 먼저 고릅니다. 상대방이 7z 파일을 열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락을 줄일 수 있어서입니다.
용량과 암호 옵션은 목적에 맞게 고르기
압축 수준을 ‘최대’나 ‘초고속’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문서처럼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파일은 높은 압축 수준에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처리 시간과 메모리 사용량도 늘어납니다. 이미 압축된 JPG 사진이나 MP4 영상은 수준을 높여도 크기가 크게 줄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이 많은 폴더라면 ‘보통’으로 먼저 만든 뒤 결과 용량을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첨부 용량 제한 때문에 파일을 나눠야 한다면 ‘볼륨 나누기’ 칸에 크기를 입력합니다. 예를 들어 한 조각을 약 20MB로 만들려면 ‘20M’을 입력합니다. 분할된 7z 파일은 보통 이름 끝에 001, 002처럼 번호가 붙습니다. 받는 사람에게는 모든 조각을 같은 폴더에 저장한 뒤 첫 번째 파일에서 압축을 풀어야 한다고 알려주세요.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가 든 문서는 ‘암호 입력’과 ‘암호 재입력’ 칸을 사용합니다. 7z 형식에서는 ‘파일 이름 암호화’ 옵션도 선택할 수 있어 압축파일을 열었을 때 내부 파일 이름이 바로 드러나는 것을 막습니다. ZIP에 암호를 걸 때는 암호화 방식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AES-256은 강력하지만 받는 쪽 프로그램이 지원하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암호는 압축파일과 같은 메시지에 적기보다 별도 연락 수단으로 전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보내기 전에 압축파일 확인하기
압축이 끝났다는 표시만 보고 원본을 지우지는 않습니다. 만들어진 파일을 7-Zip으로 열어 필요한 문서가 모두 들어 있는지 먼저 봅니다. 메뉴의 ‘압축파일 검사’를 실행하면 압축파일을 읽는 과정에서 오류가 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호를 설정했다면 빈 폴더에 직접 풀어 보면서 암호가 맞는지 확인하는 게 확실합니다.
가끔 압축파일이 원본보다 거의 작아지지 않아 설정을 잘못했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처럼 이미 압축된 파일이라면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용량을 억지로 줄이기보다 파일을 빠짐없이 묶고, 상대방이 쉽게 열 수 있는 형식을 선택하는 쪽이 실용적입니다. 저도 전달용은 ZIP과 보통 수준을 기본으로 두고, 오래 보관할 문서 묶음에만 7z와 암호 옵션을 더하는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