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용량 줄이고 저장 공간 넉넉하게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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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용량 줄이고 저장 공간 넉넉하게 만드는 방법

얼마 전 노트북 SSD가 512GB인데도 PC게임 세 개를 설치하자마자 여유 공간이 40GB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문서나 사진은 압축이라도 하면 되는데, 게임 폴더는 괜히 건드렸다가 실행이 안 될까 봐 손이 멈추더라고요. 그런데 순서를 잡고 보면 생각보다 안전하게 줄일 수 있는 공간이 꽤 있습니다. 유료 프로그램 없이 Windows 기본 기능과 게임 런처 설정만 써도 30GB 이상 확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먼저 용량이 어디서 새는지 확인하기

PC게임 용량을 줄일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삭제가 아니라 확인입니다. Windows 설정에서 저장소 메뉴를 열면 앱, 임시 파일, 문서, 기타 항목별로 어느 쪽이 큰지 바로 보입니다. 여기서 게임이 설치된 드라이브를 눌러 보면 대략적인 방향이 잡힙니다.

제가 자주 보는 위치는 세 군데입니다. 게임 설치 폴더, 다운로드 폴더, 그리고 사용자 폴더 안의 동영상·사진 폴더입니다. 의외로 게임 자체보다 녹화 영상과 스크린샷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30초짜리 클립 여러 개가 5GB를 넘고, 자동 저장된 하이라이트 영상이 20GB 가까이 쌓인 적도 있었습니다.

  • Windows 저장소 메뉴에서 큰 항목부터 확인
  • 다운로드 폴더에 남은 설치 파일 삭제
  • 스크린샷과 녹화 영상 폴더 확인
  • 게임 런처별 설치 위치 확인

지워도 되는 파일부터 건드리기

게임 폴더 안의 파일을 직접 골라 지우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런처 밖에 남은 파일부터 처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설치 후 남은 압축 파일, 오래된 패치 파일, 중복 다운로드 파일은 지워도 게임 실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운로드 폴더에 있는 대용량 설치 파일은 한 번 확인할 만합니다. 예전에 받은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 파일, 모드 압축 파일, 한글 패치 압축본이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설치가 끝났고 다시 받을 수 있는 파일이라면 외장 드라이브로 옮기거나 삭제해도 됩니다.

임시 파일도 효과가 있습니다. Windows의 디스크 정리나 저장소 센스를 쓰면 휴지통, 임시 파일, 이전 업데이트 파일을 한 번에 비울 수 있습니다. 다만 다운로드 폴더까지 자동으로 비우는 옵션은 조심해야 합니다. 게임 모드 파일이나 세이브 백업을 거기에 보관하는 분도 꽤 많습니다.

게임은 삭제보다 이동이 낫다

PC게임은 용량이 워낙 커서 삭제와 재설치를 반복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터넷 데이터도 많이 씁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하는 게임은 SSD에 두고, 가끔 하는 게임은 HDD나 외장 SSD로 옮기는 방식을 씁니다. Steam, Epic Games, Xbox 앱 같은 런처는 게임 이동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파일 탐색기에서 폴더만 잘라내기 하지 않는 것입니다. 런처가 설치 위치를 잃어버리면 다시 검사하거나 재설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런처 안의 이동 기능을 쓰고, 기능이 없다면 새 위치에 라이브러리 폴더를 만든 뒤 기존 설치를 인식시키는 방식이 더 안전합니다.

  • 자주 하는 게임은 SSD에 유지
  • 가끔 실행하는 게임은 보조 드라이브로 이동
  • 런처의 게임 이동 기능 우선 사용
  • 폴더만 임의로 옮긴 뒤 실행 파일을 누르는 방식은 피하기

세이브 파일과 설정은 따로 챙기기

게임을 지우기 전에는 세이브 파일 위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저장을 지원하는 게임도 있지만, 모든 게임이 완벽하게 동기화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오래된 PC게임, 인디 게임, 모드가 많이 들어간 게임은 로컬 저장 파일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세이브 파일은 보통 사용자 폴더의 문서, 저장된 게임, AppData 안에 들어 있습니다. AppData는 숨김 폴더라서 처음에는 안 보일 수 있습니다. 파일 탐색기에서 숨김 항목 표시를 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게임 이름으로 검색한 뒤, 세이브로 보이는 폴더를 날짜와 함께 압축해 둡니다.

압축 형식은 기본 ZIP이면 충분합니다. 용량을 아주 크게 줄이기보다는 실수로 삭제했을 때 되돌릴 수 있게 묶어두는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명_세이브_2026-09 같은 식으로 파일명을 적어두면 나중에 찾기 쉽습니다. 모드 목록이나 그래픽 설정 스크린샷도 같이 넣어두면 재설치할 때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래픽 캐시와 녹화 파일도 꽤 크다

최근 PC게임은 셰이더 캐시, 그래픽 드라이버 캐시, 런처 캐시가 쌓입니다. 캐시는 다시 만들어질 수 있는 파일이라 삭제해도 보통 큰 문제는 없지만, 삭제 직후 첫 실행 때 로딩이 길어지거나 끊김이 잠깐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 직전에 지우기보다는 시간이 있을 때 처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하나 큰 덩어리는 녹화 파일입니다. NVIDIA, AMD, Xbox Game Bar 같은 기능을 켜두면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클립이 계속 쌓일 수 있습니다. 고화질 녹화는 1분에 수백 MB가 되기도 합니다. 플레이 영상을 자주 저장한다면 원본은 외장 드라이브로 빼고, 공유용은 해상도를 낮춰 다시 저장하는 식이 현실적입니다.

  • 셰이더 캐시는 삭제 후 다시 생성될 수 있음
  • 드라이버 캐시는 문제 해결용으로만 비우는 편이 안전
  • 녹화 폴더는 월 1회 정도 확인
  • 보관 영상은 외장 드라이브나 압축 파일로 분리

설치 전 습관을 바꾸면 훨씬 편하다

PC게임 용량 관리는 설치한 뒤 급하게 지우는 것보다 처음부터 위치를 나누는 게 편합니다. 저는 새 게임을 설치할 때 먼저 예상 용량을 보고, 80GB 이상이면 바로 보조 드라이브 후보로 둡니다. 빠른 로딩이 중요한 온라인 게임이나 오픈월드 게임은 SSD에 두고, 짧게 즐기는 싱글 게임은 보조 드라이브에 둡니다.

무료 체험판이나 베타 테스트 게임도 은근히 공간을 잡아먹습니다. 테스트가 끝난 게임은 런처 목록에서 제거하고, 남은 폴더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삭제 후에도 설정 파일이나 스크린샷 폴더가 남는 경우가 있어서, 게임 이름으로 검색하면 잔여 파일을 찾기 쉽습니다.

제가 써본 방식 중 가장 덜 귀찮은 루틴은 간단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저장소 메뉴를 열고, 10GB 이상 차지하는 항목만 확인합니다. 그다음 안 하는 게임은 이동하거나 삭제하고, 세이브 파일은 ZIP으로 묶어둡니다. 이 정도만 해도 SSD가 꽉 차서 업데이트가 멈추는 일은 꽤 줄어듭니다. PC게임은 재미있게 하려고 설치하는 건데, 용량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시간이 길어지면 괜히 손이 안 갑니다. 저장 공간을 조금 여유 있게 만들어두면 게임을 고르는 기분도 훨씬 가벼워집니다.

PC게임 용량 줄이고 저장 공간 넉넉하게 만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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