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티스토리블로그 시작하는 방법, 무료 도구로 글감부터 발행까지

처음 막히는 지점은 글쓰기보다 세팅이었다
얼마 전 지인이 티스토리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의외로 글 쓰기보다 먼저 막힌 건 스킨, 카테고리, 이미지 크기, 글감 보관 같은 자잘한 부분이었다. 글 하나 쓰는 데 3시간을 잡았는데 실제로는 썸네일 만들고 파일 이름 바꾸고 본문 폭 맞추느라 시간이 더 갔다고 했다.
사실 티스토리블로그는 처음부터 거창하게 꾸미면 금방 지친다. 방문자 통계, 애드센스, 검색 노출까지 한 번에 잡으려 하면 체크할 게 너무 많다. 처음 2주 정도는 글을 안정적으로 발행하는 흐름을 만드는 쪽이 훨씬 중요하다. 무료 도구만 써도 충분하다.
티스토리블로그 기본 세팅은 최소한으로 잡기
처음에는 스킨을 자주 바꾸지 않는 게 좋다. 스킨을 바꾸면 본문 폭, 이미지 크기, 광고 위치, 목차 모양이 같이 흔들릴 수 있다. 초반에는 모바일에서 글이 잘 읽히는지만 보면 된다. 실제 블로그 방문자는 모바일 비중이 60~80%까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PC 화면만 예쁘게 맞추면 손해다.
- 카테고리는 처음부터 10개 이상 만들지 않기
- 본문 폭은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 스킨으로 선택하기
- 프로필 문구는 블로그 주제를 한 문장으로 적기
- 댓글, 방명록, 사이드바는 필요한 것만 남기기
예를 들어 파일 변환, 압축, 문서 양식 블로그라면 카테고리는 처음에 3개면 충분하다. ‘파일 변환’, ‘문서 양식’, ‘무료 도구’처럼 넓게 잡고, 글이 30개쯤 쌓였을 때 세부 메뉴를 나누는 편이 관리하기 편하다.
글감은 검색어보다 실제 상황에서 잡는 게 빠르다
티스토리블로그 글감은 키워드 도구에서만 찾으면 비슷한 글이 많아진다. 대신 내가 실제로 막힌 상황을 그대로 제목 후보로 바꾸면 훨씬 자연스럽다. 예를 들면 ‘PDF 용량 줄이기’보다 ‘PDF 25MB 넘어서 첨부 안 될 때 줄이는 방법’이 더 구체적이다.
이 방식은 글의 흐름도 쉽게 만든다. 문제가 생긴 상황, 무료로 해볼 수 있는 방법, 실패하는 경우, 대체 방법 순서로 쓰면 된다. 글 하나에 모든 정보를 넣으려 하지 말고, 한 가지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느낌이 좋다.
글감 메모 예시
- 카카오톡으로 받은 hwp 파일을 열 수 없을 때
- jpg 여러 장을 pdf 하나로 묶어야 할 때
- 이력서 양식이 깨져서 다시 맞춰야 할 때
- 압축 파일 비밀번호를 몰라서 열리지 않을 때
이런 제목은 독자가 검색창에 실제로 입력할 만한 문장과 가깝다. 솔직히 초반에는 멋진 칼럼보다 이런 생활형 문제 해결 글이 더 꾸준히 읽힌다.
본문은 단계별로 쓰되, 화면 기준을 넣으면 신뢰가 생긴다
티스토리블로그에서 실용 글을 쓸 때는 ‘1단계, 2단계’만 나열하면 조금 건조하다. 대신 어느 화면에서 무엇을 눌러야 하는지, 몇 분 정도 걸리는지, 무료 버전에서 제한은 없는지 같이 적으면 체감이 확 달라진다. 독자는 글을 읽는 동시에 따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DF 압축 글이라면 “파일 선택 버튼을 누른 뒤 10MB PDF를 올렸더니 약 40초 후 3.2MB로 줄었다”처럼 수치를 넣는 게 좋다. 같은 도구라도 파일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말도 함께 적어두면 과장처럼 보이지 않는다.
본문에 넣으면 좋은 정보
- 작업 전 파일 용량과 작업 후 용량
- 무료 사용 가능 여부
- 회원가입이 필요한지 여부
- 모바일에서도 가능한지 여부
- 개인정보가 들어간 파일에 적합한지 여부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무조건 추천하지 않는 태도다. 무료 웹 도구는 편하지만, 주민등록번호나 계약서처럼 민감한 파일은 PC 기본 프로그램이나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쓰는 편이 낫다. 이런 제한을 솔직히 적어두면 글의 신뢰도가 올라간다.
이미지와 파일 이름은 발행 전에 한 번만 손보면 된다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스크린샷이 생각보다 많이 쌓인다. 그냥 올리면 파일 이름이 ‘스크린샷 2026-07-19’처럼 남고, 용량도 2~5MB씩 되는 경우가 많다. 글 10개만 쌓여도 이미지 관리가 꽤 번거로워진다.
내가 쓰는 방식은 단순하다. 스크린샷은 필요한 부분만 자르고, 가로 폭은 보통 900~1200px 정도로 맞춘다. 파일 이름은 ‘pdf-compress-before’, ‘tistory-blog-category’처럼 영어 소문자와 하이픈으로 바꾼다. 이미지 압축은 TinyPNG 같은 무료 웹 도구나 운영체제 기본 미리보기 기능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티스토리블로그는 글쓰기 화면에서 이미지를 바로 넣기 쉬운 편이지만, 발행 후에 이미지를 다시 갈아끼우는 건 은근히 귀찮다. 그래서 올리기 전에 용량과 이름만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훨씬 편하다.
발행 전 체크리스트를 짧게 만들어두기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만들 필요는 없다. 대신 매번 같은 실수를 줄이는 작은 체크리스트가 있으면 좋다. 특히 제목, 첫 문단, 소제목, 이미지, 태그는 발행 직전에 3분만 봐도 품질 차이가 난다.
- 제목에 실제 문제 상황이 들어갔는지 확인
- 첫 문단에 내가 겪은 상황이나 독자의 상황을 넣었는지 확인
- 소제목만 훑어도 흐름이 보이는지 확인
- 이미지 용량이 너무 크지 않은지 확인
- 태그는 3~6개 정도로 과하지 않게 입력
태그는 많이 넣는다고 무조건 유리하지 않다. ‘티스토리블로그’, ‘블로그운영’, ‘무료도구’, ‘문서작업’처럼 글과 직접 연결되는 단어만 넣는 편이 깔끔하다. 방문자가 들어왔을 때 다른 글로 이어질 수 있는 태그인지 생각하면 고르기 쉽다.
티스토리블로그는 꾸준히 만질수록 자기만의 속도가 생긴다. 처음에는 글 하나 발행하는 데 오래 걸려도, 세팅을 단순하게 두고 글감 메모와 발행 전 확인만 반복하면 작업 시간이 확 줄어든다. 나는 블로그 운영도 결국 파일 관리와 비슷하다고 본다. 이름을 잘 붙이고, 쌓이는 위치를 정하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게 만들어두면 오래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