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스위치조이콘 쏠림 고치려면 이렇게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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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스위치조이콘 쏠림 고치려면 이렇게 점검하세요

얼마 전 닌텐도 스위치로 마리오 카트를 하다가 캐릭터가 혼자 왼쪽으로 슬금슬금 움직이더라고요. 처음엔 손이 미끄러졌나 싶었는데, 메뉴 화면에서도 커서가 제멋대로 움직였습니다. 이럴 때 흔히 말하는 증상이 바로 닌텐도스위치조이콘 쏠림, 그러니까 조이콘 드리프트입니다.

새 조이콘을 바로 사면 빠르긴 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품 조이콘 한 쌍은 보통 7만 원대 안팎이고, 단품도 4만 원 전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보정, 먼지 제거, 접점 청소처럼 돈이 거의 들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순서대로 점검하는 편입니다.

닌텐도스위치조이콘 쏠림인지 먼저 확인하는 방법

조이콘이 이상하다고 느껴도 바로 고장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게임마다 카메라 감도나 캐릭터 움직임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스위치 본체 설정에서 스틱 입력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스위치 홈 화면에서 설정으로 들어간 뒤 컨트롤러와 센서 메뉴를 찾습니다. 여기서 컨트롤 스틱 보정을 선택하면 원 안에 십자 표시가 보입니다. 손을 떼고 있는데도 표시가 가운데에 있지 않고 계속 한쪽으로 흔들리거나 밀려 있다면 쏠림 가능성이 큽니다.

  • 손을 뗐는데 커서가 계속 이동한다
  • 캐릭터가 천천히 한쪽으로 걷는다
  • 메뉴 선택이 위아래로 튄다
  • 스틱을 눌렀다 놓으면 잠깐 괜찮아졌다가 다시 밀린다

이 네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이 반복되면 단순한 게임 설정 문제보다는 조이콘 스틱 쪽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오래 사용한 왼쪽 조이콘에서 자주 보입니다. 이동 조작을 많이 맡다 보니 오른쪽보다 체감이 빠른 편입니다.

본체 설정에서 보정부터 진행하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컨트롤 스틱 보정입니다. 비용이 들지 않고, 분해도 필요 없습니다. 설정에서 컨트롤 스틱 보정을 선택한 뒤 화면 안내에 따라 스틱을 원형으로 돌리고, 가운데 위치를 다시 잡아주면 됩니다.

사실 이 방법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떨어뜨린 직후나 오랜만에 켰을 때 입력값이 어긋난 정도라면 보정 후 바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체감상 가벼운 튐은 이 단계에서 절반 정도 잡혔습니다. 다만 먼지나 마모가 원인인 경우에는 며칠 뒤 같은 증상이 다시 나옵니다.

업데이트도 같이 확인하기

조이콘 펌웨어 업데이트도 같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설정의 컨트롤러와 센서 메뉴에서 컨트롤러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연결된 조이콘이 최신 상태인지 확인됩니다. 업데이트 하나로 물리적인 마모가 사라지진 않지만, 입력 인식 관련 문제를 줄이는 데는 의미가 있습니다.

조이콘을 본체에 꽂은 상태로 업데이트하면 중간에 연결이 끊길 일이 적습니다. 배터리가 낮으면 업데이트가 실패할 수 있으니, 충전 상태도 같이 봐두는 편이 편합니다.

먼지 제거와 접점 청소를 할 때 주의할 점

보정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은 스틱 주변 청소입니다. 조이콘 스틱 아래에는 얇은 고무 덮개가 있습니다. 이 틈으로 먼지나 작은 이물질이 들어가면 입력이 튈 수 있습니다. 면봉, 에어 블로어, 전자기기용 접점 부활제를 많이 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아무 액체나 뿌리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물티슈, 소독용 알코올을 과하게 쓰면 내부 부품이나 고무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접점 부활제를 쓴다면 아주 소량만 스틱 아래 틈에 넣고, 스틱을 여러 방향으로 천천히 돌린 뒤 충분히 말리는 방식이 낫습니다.

  • 전원을 끄고 조이콘을 분리한다
  • 스틱 주변 먼지를 먼저 불어낸다
  • 고무 덮개를 살짝 들어 올려 틈을 만든다
  • 접점 부활제는 과하게 넣지 않는다
  • 10분 이상 말린 뒤 다시 보정한다

근데 이 방법은 임시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루 이틀은 멀쩡하다가 다시 쏠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새로 사기 전에 시도할 가치는 있습니다. 비용이 낮고, 분해 부담도 거의 없으니까요.

수리, 교체, 새 구매 중 어느 쪽이 나을까

증상이 계속된다면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공식 수리, 스틱 부품 교체, 새 조이콘 구매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꽤 다릅니다.

공식 수리는 가장 마음이 편합니다. 다만 보증 기간, 증상 판정, 처리 기간에 따라 체감이 달라집니다. 택배 접수까지 포함하면 며칠에서 1주일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가족이 스위치를 매일 쓰는 집이라면 이 공백이 은근히 큽니다.

스틱 부품 교체는 비용 면에서 유리합니다. 온라인에서 조이콘 아날로그 스틱 부품과 작은 드라이버 세트를 함께 파는 경우가 많고, 가격은 대체로 새 조이콘보다 훨씬 낮습니다. 다만 나사를 풀고 케이블을 분리해야 해서 손이 익숙하지 않으면 부담됩니다. 리본 케이블을 세게 당기면 더 큰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새 조이콘 구매는 가장 빠릅니다. 색상을 바꾸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쏠림 원인이 사용 습관이나 먼지 유입이라면 새 조이콘도 언젠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급한 게임 일정이 있는 게 아니라면 보정, 청소, 공식 수리 가능 여부 확인 순서로 먼저 봅니다.

오래 쓰려면 보관 습관이 꽤 중요합니다

닌텐도스위치조이콘은 작은 부품 안에 버튼, 배터리, 무선 연결, 자이로 센서가 들어간 장치입니다. 생각보다 섬세합니다. 가방 안에 그냥 넣고 다니면 스틱이 계속 눌리거나 한쪽으로 밀린 채 보관될 수 있습니다. 이게 반복되면 입력 중심이 틀어지는 느낌이 빨리 옵니다.

휴대할 때는 스위치 전용 파우치에 넣고, 조이콘 스틱 위에 압력이 가지 않게 두는 게 좋습니다. 과자 부스러기나 먼지가 많은 책상 위에 오래 두는 것도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들이 쓰는 집이라면 사용 후 손에 묻은 기름기만 닦아도 차이가 납니다.

또 하나는 충전 방식입니다. 방전된 채 몇 달씩 방치하면 배터리 쪽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쏠림과 직접 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연결 끊김이나 입력 지연처럼 비슷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현실적입니다.

조이콘 쏠림은 겪어보면 꽤 짜증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새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본체 보정, 업데이트, 먼지 제거만으로도 의외로 살아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더라도 그때 수리나 교체를 고르면 됩니다. 저는 조이콘을 소모품처럼 보되, 바로 버리기엔 아까운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순서를 잡아 점검하면 돈도 덜 쓰고 게임 흐름도 덜 끊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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