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스위치조이콘 연결부터 쏠림 점검까지 초보자가 바로 따라 하는 방법

얼마 전 지인이 닌텐도 스위치를 빌려줬는데, 게임보다 먼저 막힌 건 조이콘 연결이었다. 본체 옆에 끼우면 끝날 줄 알았는데 한쪽만 인식되고, 충전 표시도 애매하고, 캐릭터가 혼자 움직이는 느낌까지 있었다. 닌텐도스위치조이콘은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결, 충전, 버튼 테스트, 스틱 보정까지 한 번씩 만져줘야 편하게 쓸 수 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쓰는 기기라면 더 그렇다. 누가 어떤 본체에 연결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오랜만에 꺼내면 배터리가 거의 비어 있는 경우도 흔하다.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새 조이콘을 샀을 때도, 중고로 받았을 때도, 갑자기 인식이 이상할 때도 꽤 빠르게 원인을 좁힐 수 있다.
닌텐도스위치조이콘 먼저 확인할 기본 상태
가장 먼저 볼 건 물리 상태다. 조이콘은 왼쪽과 오른쪽이 따로 움직이는 작은 컨트롤러라서 한쪽만 문제가 생기는 일이 많다. 본체 레일에 끼웠을 때 딸깍 소리가 나는지, SL/SR 버튼이 눌리는지, 스틱이 걸리는 느낌 없이 원형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한다.
- 본체에 끼웠을 때 화면 왼쪽 아래에 조이콘 아이콘이 뜨는지 확인
- 충전 그립이나 본체에 장착한 상태로 10분 이상 충전
- 레일 부분에 먼지나 이물질이 있는지 눈으로 확인
- 스트랩을 반대로 끼운 적이 있다면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잠금 방향부터 확인
사실 이 단계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꽤 많다. 조이콘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되면 처음 몇 분 동안 반응이 늦을 수 있다. 그래서 바로 고장이라고 판단하기보다 본체에 끼운 채 잠깐 기다리는 편이 낫다. 충전 중에도 인식이 안 된다면 본체를 재부팅한 뒤 다시 끼워보면 된다.
연결이 안 될 때 다시 페어링하는 방법
닌텐도스위치조이콘이 본체에서 빠진 상태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페어링을 다시 잡아야 한다. 본체 홈 화면에서 컨트롤러 메뉴로 들어간 뒤, 잡는 방법/순서 변경 화면을 열면 된다. 그 상태에서 조이콘 옆면의 작은 동기화 버튼을 몇 초 눌러 LED가 움직이게 만든다.
왼쪽 조이콘과 오른쪽 조이콘을 각각 따로 잡아주는 게 좋다. 두 개를 동시에 막 누르면 어느 쪽이 연결됐는지 헷갈릴 수 있다. 먼저 왼쪽, 그다음 오른쪽 순서로 진행하면 화면에서 L, R 표시가 제대로 뜨는지 확인하기 쉽다.
연결 순서가 꼬였을 때
가끔 조이콘이 다른 본체나 PC, 스마트폰에 연결됐던 기록 때문에 반응이 이상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본체에 직접 장착해서 인식시키는 방식이 가장 빠르다. 본체 양쪽 레일에 조이콘을 끼우고 몇 초 기다린 뒤, 다시 분리해서 무선 연결을 확인한다.
그래도 안 된다면 컨트롤러 메뉴에서 등록된 컨트롤러 순서를 새로 잡는다. TV 모드에서는 화면만 보고 버튼을 누르다 보면 반응이 늦게 느껴질 수 있으니, 처음 설정할 때는 휴대 모드로 본체 화면을 보면서 진행하는 편이 덜 답답하다.
충전이 느리거나 한쪽만 꺼질 때 체크할 것
조이콘 배터리는 생각보다 오래 가지만, 보관 상태에 따라 한쪽만 먼저 꺼지는 일이 있다. 특히 오른쪽 조이콘은 NFC, IR 카메라 같은 기능이 들어 있어 사용 방식에 따라 배터리 체감이 다를 수 있다. 같은 시간 사용했는데도 한쪽만 자주 꺼진다면 충전 접점이나 본체 레일 상태를 봐야 한다.
- 본체가 절전 상태일 때도 조이콘이 제대로 장착되어 있는지 확인
- 본체 자체 배터리가 너무 낮으면 조이콘 충전이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음
- 충전 그립을 쓴다면 정품 또는 안정적인 전원 어댑터 사용
- 장시간 보관 전에는 완전 방전 상태로 두지 않는 편이 좋음
청소는 과하게 할 필요가 없다. 마른 극세사 천으로 레일 주변 먼지를 닦고, 접점에 액체를 직접 뿌리지만 않으면 된다. 접촉 불량이 의심된다고 금속 도구로 긁으면 오히려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작은 먼지 하나 때문에 인식이 튀는 경우도 있어서, 부드럽게 닦고 다시 장착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스틱 쏠림이 의심될 때 테스트하는 방법
닌텐도스위치조이콘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문제가 스틱 쏠림이다. 손을 떼었는데 캐릭터가 천천히 움직이거나, 메뉴 커서가 한쪽으로 밀리면 의심해볼 만하다. 다만 게임 설정의 감도나 카메라 자동 보정 때문에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서, 본체 설정에서 먼저 테스트하는 게 정확하다.
설정 메뉴에서 컨트롤러와 센서로 들어가면 스틱 보정 화면이 있다. 스틱을 건드리지 않았을 때 점이 가운데에 머물러야 정상이다. 원형 입력 테스트에서 특정 방향이 잘 안 찍히거나, 손을 뗐는데 가운데로 돌아오지 않으면 보정을 진행한다.
보정 후에도 계속 움직인다면
보정으로 해결되면 다행이지만, 반복해서 같은 방향으로 밀리면 물리적인 마모나 먼지 유입 가능성이 있다. 이때 무리해서 분해하기보다 사용 기간과 보증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낫다. 작은 부품이 많아서 처음 분해하는 사람에게는 난도가 있는 편이다.
임시로는 게임 안에서 스틱 감도를 낮추거나, 자주 쓰는 게임만 프로 컨트롤러로 플레이하는 방법도 있다. 솔직히 액션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처럼 입력이 중요한 장르는 쏠림이 조금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크다. 반대로 퍼즐이나 턴제 게임은 당장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오래 쓰려면 보관 방식이 꽤 중요하다
조이콘은 가방 안에 그냥 넣으면 스틱이 계속 눌리거나 버튼이 눌린 채 보관될 수 있다. 이동이 잦다면 작은 파우치나 본체 케이스에 넣는 편이 좋다. 스트랩도 같이 넣어두면 2인 플레이할 때 매번 찾느라 시간을 쓰지 않는다.
- 사용 후에는 본체에 장착해 충전 상태 유지
- 습한 곳이나 직사광선이 강한 곳은 피하기
- 스틱 위에 무거운 물건이 눌리지 않게 보관
- 여러 명이 쓴 뒤에는 버튼과 레일 주변을 가볍게 닦기
닌텐도스위치조이콘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새로 사기엔 가격이 꽤 부담스럽다. 그래서 연결, 충전, 보정 순서만 익혀둬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이콘을 본체에 끼워 충전해두는 습관 하나만으로도 갑자기 게임을 켰을 때 겪는 불편이 많이 줄었다. 작은 컨트롤러지만 관리 방식에 따라 체감 수명이 꽤 달라지는 물건이다.
